본문 바로가기

경영,경제,금융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로지역 리스크 점검

유로지역은 최근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심각하게 위축*
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은 재정 및 금융 지원을 망라하여 강도 높은
정책대응에 나서고 있음
* 2020년 유로지역 주요국 실질GDP 성장률 전망(IMF, 2020.4월):
유로지역 -7.5%, 독일 -7.0%, 프랑스 -7.2%, 이탈리아 -9.1%, 스페인 -8.0%
ㅇ 이와 함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금융부문에서도 불안이 확산될 조짐
□ 유로지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대 초반 재정위기를 경험
한 바 있는데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
에 대해 우려
ㅇ 과거 유로지역 재정위기는 역내 국가간 불균형, 일부 국가의 금융·재정
취약성,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이
중 일부는 금번 사태에도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
⇒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실물경기 위축을 겪고 있는 유로지역 경제의
리스크를 재정 및 금융 측면에서 점검

 

◇ 코로나19 충격으로 유로지역 국가들의 재정수지가 대폭 하락하고 정부부채 
비율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
 ㅇ 특히, 일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상황은 여타 국가들에 비해 취약해질 것
으로 예상

 

( 코로나19 이전 상황 ) 유로지역 국가들의 최근 3년간 기초재정수지(이자
비용 제외, GDP 대비)는 재정위기 당시에 비해 대부분 개선되었으나 정부
부채 비율(GDP대비)은 국별로 호전 여부가 상이한 모습
ㅇ 재정위기 당시 취약국* 중 아일랜드를 제외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모두 정부부채 비율이 상승
* 국채발행을 통한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리스(2010.4월), 아일랜드
(2010.11월), 포르투갈(2011.4월), 스페인(2012.6월), 키프로스(2012.6월)가 구제금
융을 신청. 자세한 내용은 <참고 2>「유럽 재정위기의 배경과 전개」 참조
― 독일, 네덜란드 등은 기초재정수지 흑자, 정부부채 비율 하락 등 재정
건전화(fiscal consolidation) 기조를 유지한 반면 프랑스는 정부부채 비율이
상승했으며 벨기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