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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금융

기대여명의 증가가 평균 가계자산의 증가

기대여명의 증가가 평균 가계자산의 증가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부분

의 가계자산은 금융자산의 증가를 통해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기대여명이 증가할수록 평균 가계 금융자산이 증가한다. 하지만 기대여
명의 증가가 평균 부동산 자산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
된다. 끝으로 기대여명의 증가가 연령별 가계의 자산, 부채, 순자산 보유비율
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대여명의 증가는 평균적
으로 가계 자산 및 순자산 보유액을 증가시킨다. 평균 보유액 대신 연령
별 보유비율에 초점을 두고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에 따르면 기대여명의 

 


증가는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가계 자산 및 순자산 보유비율을 증대시
키는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20~30대 젊은 계층의 가계 자산 및 순자산 
보유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한편, 기대여명의 증가가 연령별 가계
부채 보유비율에 미치는 효과는 전 연령대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
과를 얻을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기대여명의 증가는 평균 가계 자산 및 순자산의 보유액을 
증가시키지만 보유비율을 두고 분석했을 때에는 중⋅고령층에서 그 비중
을 확대시킨다. 이는 중⋅고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대여명의 증가에 
따른 대비를 사전적으로 하는 반면, 젊은 계층은 이에 대한 준비가 비교
적 미흡함을 의미한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중⋅고령층의 가계부채 

 


보유비율이 (자산 대비) 증가한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지만, 이들이 기
대여명의 증가에 맞추어 사전적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
운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중⋅고령층은 보유 가계자산 중 부동산 자
산의 비중이 높아 향후 자산가격의 하락, 가계 유동성 제약 등에 상대적
으로 취약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기대여명의 증가에 따른 가계자산 
보유비율의 증가폭도 크지가 않아 가계부채의 상환부담이 여전히 클 것
으로 사료된다. 본고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
이다. 우선 자산 유동화 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중⋅고령층이 보유한 가
계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합리적인 형태
의 주택연금 도입이 가장 대표적인 그 예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