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생산함수 (2)는 규모의 효과를 내재한다. Jones(195)에 따르면
식 (2)를 사용한 내생적 성장모형의 시사점의 하나는 인구규모가 증가하
면 혁신에 대한 수익이 증가하는 규모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인구증
가는 정상상태의 성장률을 높이게 되는데, 이는 연구개발에 따른 혁신에
대한 수익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가 증가하면 연구개발에 투
입할 수 있는 인력도 증가하므로 이 또한 연구개발의 생산성이 인구증가
및 이로 인한 수익증가에 기여하는 경로로 작용한다. 이 논문은, 그러나
현실에서는 큰 나라라고 해서 반드시 성장률이 더 높은 것이 아니며, 미
국경제의 경우 R&D 투입의 증가에도 성장률이 비례적으로 증가하지 않
았다는 반증을 제기한다.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자 Jones(195)
는 R&D 생산함수 (2)를 다음과 같이 수정한 준-내생적 성장모형
(semiendogenous growth model)을 제시하였다. Jones(195)의 수정모형은
연구개발함수에서 즉, 이 식에서는 장기성장률은 외생

변수인 인구성장률 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 라. 기술의 수용과 성장
선진국과는 달리, 후발국은 선진국 기술의 모방과 수용을 통하여 성장
한다. Murphy, Shleifer, and Vishny(1989)는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연구했다. 이 논문은 Rosenstein-Rodan(1943)이
제시한 산업화에 대한 ‘빅푸쉬(big-push)’ 가설에서 출발한다. 그들의 분
석에는 경제의 다른 부문들 사이의 상호보완성을 통해 작용하는 근본적
인 시장규모효과가 존재한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이 신기술에 투자하면
이러한 투자는 다른 산업에서도 수요를 증가시킨다. 투자회사는 그들이
기여한 경제 전반 이윤의 일부만을 받는다. 따라서 모든 기업에 의해 조
정된 투자는 기술 수용을 정당화할 수 있지만 개별 기업은 신기술 수용
이 이익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공공정책을 통해 조
율될 수 있는 경제에서 기업들은 신기술에 투자할 의사가 있으며, 산업
화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추진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 기술 수용의 장벽에
대한 거시적 분석을 시도한 Parente and Prescot(194)의 연구는 지식재산
권이 약하거나 다른 제도적 요인으로 인한 국가별 기술 수용 장벽은 기
술의 흐름을 방해하여 국가 간 기술 및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경제학의 경제성장이론은 혁신이 이루어지는 과정 그 자체를 명시적으
로 다루지 않는다. 과정은 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노동력이 생산과 연구
개발 사이의 선택을 한다고 가정하는 혁신기반 성장모형에서나 기업의
혁신활동과 산업 조직 및 제도 사이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다루는 슘페터
적 성장모형에서도 혁신과정 그 자체에 초점을 두지는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혁신은 혁신 주체로서 기업의 조직 및 전략, 시장환경, 혁신을 지
원하는 시스템 및 정책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실현된다. 또한 지역
이나 산업에 따라서 혁신의 양태는 다르게 전개되기도 한다. 혁신과정
그 자체에 대한 연구, 즉 혁신모형론은 실제로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지
는가를 명시적으로 다룬다. 혁신모형론은 초기의 기술주도모형에서 최근의 개방형 혁신모형에 이
르기까지 시대적 상황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Rothwel(192)은 최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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