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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금융

자본축적에 따른 수확체감

이 모델에서 자본의 한계생산은 일정한데, 구체적으로는 생산성()에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자본축적에 따른 수확체감을 배제하고 있다. AK 
모형에서 장기적인 경제성장의 지속은 궁극적으로 어떤 기제가 생산성
() 증가를 가져오는가에 달려 있다. 즉,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연
구개발활동, 대학의 지식생산활동, 보조금 지급이나 세금 감면 등 기술개
발 유인 제공 등 정부의 정책은 이제 명시적으로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며,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모형의 단
순성에도 불구하고 AK 모형은 장기적 지속성장의 원천으로 생산성 증가
를 명시적으로 다루면서 경제성장이론에서 생산성 제고를 명시적으로 다
루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AK 모형의 단순성은 이
후 여러 측면에서 보완⋅수정된다. Solow(1956)를 대표로 하는 초기 

 

경제성장이론에서는 기술진보를 모형 의 외부에서 주어진 것으로 가정하였고, 

따라서 자본축적과 투자를 결정 하는 저축률의 크기가 균형성장률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자본축적에 따 른 한계수익의 감소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Romer와 AK 모형에서는 
생산성 증가 또는 기술발전이 모형 내에서 생성되는 기제가 마련되었다. 

따라서 생산성 증가 또는 기술발전을 촉발하는 의도적 행위로서 혁신이 
경제성장모형 내에서 명시적인 요인으로 등장하였다. Romer(190)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도록 하는 R&D 
활동이 성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Aghion and Howit(192)과 Grosman 
and Helpman(191)은 슘페터가 보여준 자본주의의 발전동인으로서 창조
적 파괴를 명시적으로 다룬다. 이들 모형에서 기존의 제품과 기술보다 

 


더 우월한 혁신을 추구하는 R&D 활동은 시장지배력 강화라는 유인을 
통하여 작동한다. 주류경제학 성장이론에서 시장지배력, 즉 산업구조를 
명시적으로 다루는 이론적 진보가 이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제 기업
의 연구개발활동 및 이에 기반한 혁신의 효과, 그리고 여기에 영향을 주
는 경쟁구도와 산업조직이 성장모형 내에서 명시적으로 다루어지게 되

었다. 혁신을 기반으로 한 내생적 성장모형의 새로운 요소는 아이디어 생산
함수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생산성  의 변화)는 기존의 지식스톡 
과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데 시간을 소요한 연구자 수 의 함수로 가
정된다. 식 (2)를 가정하는 혁신기반 성장모형에서 노동인구는 두 개의 역할 중 하나를 선택한다

. 개인은 생 산노동자()로 일하고 생산임금을 받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
는 연구자()로 일하고 혁신에 대한 보수(  )를 받을 수 있다. 핵심이 

 


되는 등식은 연구활동에 대한 자유진입조건(fre-entry conditon)이며, 이
는 생산부문과 연구부문의 노동력 분배를 결정한다.이러한 노동인구의 분할은 을 통한

현재 생산 수준과을 통한 지식의 성장률(즉, 1인당 소득)을 결정한다. 

Romer(190) 모형에서 기술혁신은 제품의 다양성으로 나타나는데 제
품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혁신가의 역할은 생산자, 예를 들어 혁신기업이 
수행한다. 따라서 이 모형에서는 기업의 진입과 퇴출 및 경쟁 등을 명시
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반면, 슘페터적 성장모형은 산업조직의 경제성장 
측면이 부각된다. 시장경쟁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창조적 파괴는 혁신활동
에 있어서의 기업 간 차이에서 출발하여, 기업의 진입과 퇴출, 산업구조
의 전환, 전환과정에서의 정부 정책 및 제도의 역할 등을 명시적으로 다
룰 수 있게 되었다(Aghion et al., 2014).
Romer 모형과 슘페터적 성장모형은 정책적 시사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Romer의 제품 다양성 모형에서 내생적 성장동인은 식 (2)에서는 
내재되지 않은 파급효과(spilover)에 기인하기 때문에 사회 전체로는 
R&D에 대한 과소투자를 초래하게 되고, 따라서 사회적 최적 수준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