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향후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가 우리 사회에 미칠 파장은 다양한 각도에서
고려해 볼 수 있으나 거시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
어질 우려가 있다. 권규호(2015)는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구조
가 변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경제의
총생산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고령화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
상은 아니다. Maestas, Mulen, and Powel(2016)은 고령화가 (인구당) GDP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한다. 이들은 미국 주(state) 단위의 데
이터를 활용하여 주별로 상이한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주별 경제성장률
의 차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분석 결과, 60세 이상의 고
령인구의 비중이 10% 증가할 때 경제성장률은 5.5% 하락함을 보인다. 특히 제성장률 하락은
노동생산성 감소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2/3를 차 지하고, 노동인구의 감소에서 기인하
는 부분이 1/3임을 보인다. 저자들 은 고령화가 노동생산성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원인을 고령층의 노동력
과 젊은 층의 노동력 간의 보완성 때문이라 말한다. 즉, 숙련된 고령층
의 노동기술이 젊은 층에게 전이(spilover)됨으로써 인적자원을 축적하는
채널이 존재하지만, 고령화는 이러한 전이효과를 없애기 때문에 경제 전
반의 노동생산성을 낮추게 된다는 것이다. 고령화와 관련된 또 다른
주요 이슈는 기대수명의 증가일 것이다. 출
산율의 저하와 함께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대여명 증가는 장기적으
로 고령층 인구비중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기대여명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권규호(2016)는 기대여명
의 증가가 저축, 소비, 경제성장률 등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권규호
(2016)에 따르면, 기대여명의 증가는 평생소비의 평탄화를 위해 사람들의 저축률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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