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산업의 특징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갈등 을 일으키면서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며, 복잡한 이해관계는 서 비스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곤 한다. 현실에서의 이해관계는 서비스산업의 각종 이익단체(예를 들어 직업협회, 단체 등)를 통해 표출되기도 하는데, 최근 어린이집을 둘러싼 보육료 지원과 정책방 안에 대한 논란에서 보육시설 운영자 단체와 학부모 단체가 대립하였던 실례가 있다. 첨예한 이해충돌 속에서 서비스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 는 대다수의 국민이 서비스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본 소절에서는 2016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이 전국(제주도 제외) 만 19세 이상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소개함으로써 서비스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국민들은 서비스산업에 대한 기대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 고 있으나, 서비스산업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개선하여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에 거는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7]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의 활성화가 경제성 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가 조사응답자의 64.8%에 이르 며, 부정적 응답은 7.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기여할 것’이라는 강한 긍정적 응답이 26.3%에 이른다는 점에서 성장동력으로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서비스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약 70%가 긍정적으로 답변하였으며, 그중 강한 기대감을 표시한 응답이25.8%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1-8). 반면, 서비스산업의 일자리 창출 가능 성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는 약 10%에 불과하였고, 그중 1.6%만 이 강한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설문조사에 나타난 국민의 절대 다수의 의견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 출에 있어 서비스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이거나 또는 기대수 준과 현재 상태의 큰 괴리를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현황
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상당수 응답자가 부 정적인 견해를 피력하였다. 1점(매우 낮음)~5점(매우 높음)의 척도로 측 정된 응답을 보면 서비스산업의 임금, 일자리의 질과 수, 경쟁력, 취업선 호도 등 모든 항목이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금 (2.35점)과 일자리의 질(2.36점)은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다(한국개발연구 원, 2016, p.6, 그림 1-3). 서비스산업의 일자리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현재 일자리에 대한 부정 적 평가를 종합하면, 국민이 바라는 서비스산업의 모습은 고부가가치를 통한 경제성장 기여와 고임금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모아진다. 다수의 설문 응답에서 과거 기본적⋅획일적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가격과 상 품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와 일자리 질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방향성이 확인된다. 예를 들어 서비스에 대한 가격 책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66.5%),비자로서 다양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에 대한 불만(25.7%, 그림 1-9), 고품질 요양⋅돌봄서비스의 필요성(74.2%), 고소득층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70.8%),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한 보육료 자율화 수용의사(61.2%) 등은 앞으로 서비스산업이 선진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국민의 견해 를 보여주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 2016, pp.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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