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특히 전체 신규 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반 전에 비하여 건수 기
준으로 1.6%포인트, 금액 기준으로 2.5%포인트나 늘어나 최근의 중금리 대출 시장의 확대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중금리 대출시장의 절대적인 규모가 크지 않아서 중금
리 대출시장 자체의 문제로 인하여 금융안정이 위협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
나 향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어 중금리 대출시장의 과소공급 문제가 없어지게 될 정도로 시

 

장 규모가 크게 될 경우 기존과 상이한 중금리 대출시장의 특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금융안정
의 위협 요인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지를 예상해보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금융권역간의 경쟁이라는 개념에 보다 가까운 변수로써 대출의 개수만이 아
니라 개별 대출의 금액 정보까지 고려한 HHI 지표의 경우 2014년 하반기부터 지속적 하락한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를 본 논문에서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중간 금리대의 신용대
출이 은행권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및 여타 업권에서 동시에 공급되고 이러한 중금리 시장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HHI 지표로 측정된 금융권역별 경쟁의 정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고 해석하였다.

 

이어서 Logit 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개별 대출자의 HHI 지표의 증가가 그 차주의 연체 확
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 및 경쟁 심화가 금융 안
정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확인하고, 이에 추가하여 대출자가 평균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공
여 받거나, 또는 자신이 지불하는 최고 금리가 중금리대 대출인 경우 다른 대출자에 비하여 이
들의 연체 확률 및 HHI의 계수에 어떠한 영향을 추가적으로 미치는지의 분석을 통하여 중금
리 대출 시장이 확대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확인하였다. 추정 결과 모든 모형
에 있어서 총대출을 제외한 다른 모든 통제변수들은 개인의 연체 확률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

내고 있으며, 그 부호 또한 사전적 예상과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