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청년층 고용상황 악화
청년층(15~29세) 고용은 다른 연령층(30
세 이상)에 비해 변동성이 높아 경기침체 시 고
용상황 악화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
이 있다. <표 1>을 보면 청년층 취업자수, 고
용률 및 실업률의 변동성이 비청년층에 비해
1.4~2.5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청년층의 경
우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데다 직장탐색
경험도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변동에 취약한 데
기인한 결과이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청년층의 고
용상황은 양(量)적·질(質)적 측면에서 상대
적으로 더 크게 악화되고 있다. 먼저 양(量)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취업자수 감소가 청년층
에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20
년 2~12월 중 비청년층 취업자가 2.4% 감소
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는 두 배 이상인 5.3%
감소하였다(<그림 1>). 또한 학업이나 구직활
동을 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응답자도 청년층
에서 크게 늘어 2020년 2~12월 중 24% 이상
증가하였다(<그림 2>).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구직 포기 청년층이 늘어날수록 경기침체가 청
년층 고용에 미치는 이력효과(hysteresis)가
보다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청년층 고용상황 변화를 질(質)적 측면에서 보
면, 청년층 하향취업(under-employment)1)
이 늘어나면서 취업의 질이 크게 악화되었다.
대졸자가 서비스·판매직, 단순 노무직 등
대졸 학력이 필요하지 않는 일자리에 종사하
는 대졸 하향취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년
층에서 10% 가량 증가하였다(<그림 3>). 또
한 시간제(파트타임 등)로 일하면서 추가 취업
을 희망하는 청년층도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그림 4>). 이러한 청년층의 하향취업은 단기
적으로 임금 하락 등 노동조건 악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낙인효과(stigma effect)로 인해
향후 경력개발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
질 가능성이 높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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