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인 특허의 비중인 통제 매칭확률을 뺀 부분이 지역화 효과

국가 및 지역단위 분석결과 원본 특허와 인용 특허의 ‘인용 매칭확률’이 
1996년 코호트에서 2006년 코호트로 넘어가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
인하였다. 다시 말해, 국내 기업이나 기관에서 1996년과 2006년에 출원한 원본 
특허들을 인용한 특허 중 국내 기업 및 기관에서 출원 및 등록한 특허의 비중이 
1996년 코호트에 비해 2006년 코호트에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가는 관
련 기술을 생산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이 국내에 더 많아졌기 때문이거나 지식이 
지리적 이점을 통해 국내에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통제 특허와 원본 특허의 ‘통제 매칭확률’ 또한 1996년 코호트에서 2006년 
코호트로 넘어가며 증가하였다. 통제 매칭확률은 국내 기업이나 기관이 출원한 원
본 특허를 인용한 특허와 기술적으로 유사하나 원본 특허를 인용하지는 않은 특허
가 국내 소재의 기업이나 기관에서 출원한 특허일 확률을 의미하며, 이러한 통제 
매칭확률의 증가는 한국이 특허 출원 수의 전체적인 증가와 더불어 한국에서 창출
되는 관련 기술 분야들에서 한국의 글로벌 점유율이 향상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KLLO는 미국 국적의 특허들에서는 이와 반대의 경향을 발견하였다

 

 

인용 매칭확률과 통제 매칭확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지식전파의 지
역화 효과의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특히 1996년 코호트와 비교해서 2006년 
코호트에서 지식전파의 지역화 효과 정도는 거의 모든 통제 단위에서 감소하였
으며, 많은 경우 음의 수치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식 생산의 지리적 
집적 분포를 통제한 후, 한국에서 창출한 특허를 외국에 있는 발명가가 인용할 
확률이 지리적으로 근접한 국내 타 기업이나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가 인용할 확
률과 같거나 오히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KLLO가 규명한 
미국에서의 지식전파의 지역화 효과와 현저히 대조되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