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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의 고령화와 저성장에 따른 장기수익률 저하

세상의 모든 정보들1 2021. 9. 17. 00:00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저성장에 따른 장기수익률 저하는 가계의 동태적 소비-저축 행태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자산수요의 변화와 자산가격의 조정을 통해서도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13 고령화와 장수리스크의 증가로 기간 간 소득-소비의 불균형이 심화되면 생애주기소비의 평탄화 (life-time consumption smoothing)를 궁극의 목표로 삼는 가계의 저축 행태, 수단, 방식의 변화가 강제된다. 보다 근원적으로 고령화와 저성장은 경제주체의 시간선호와 위험선호 행태를 바꾼다. 전반적으로 저수익률 환 경이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선호를 새로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후소득원으로서의 안정성을 강조한 저위험-저수익 자산 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다양해진 수요를 충족 하기 위한 상품과 기법의 출현으로 인해 중위험-중수익 자산의 공급이 증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고령화-저성장의 효과가 가지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여기에 세대 간 위험선호의 차이가 인구분포 의 변화를 통해 가져오는 효과까지 고려하면 결론은 더욱 불분명해진다.14이에 비해 고령화가 장기투자수단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 은 분명하다. 공⋅사적 연금의 활성화 및 연금보험시장의 확대는 

 

장기보유 에 따른 유동성 프리미엄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수단을 요구하게 될 것이 고, 이를 가능하게 할 자산관리기법 개발과 금융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의 연금제도는 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 특수직역에 국한 된 직역연금을 제외하면 공적연금, 그중에서도 국민연금에 절대적으로 의 존하고 있지만, 

 

사적연금제도의 확대와 함께 향후 연금이라 불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적인 장기 저축이 불가피하게 늘어나리라는 예상 또한 가 능하다.결과적으로 기대되는 현상은 1) 연금자산 적립 증가로 금융자산이 연기금 이나 펀드로 수렴하는, 자산축적의 기금화 내지 연금화, 그리고 2) 이들의 전문적, 안정적 운용과 관리를 맡을 금융기관들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는 운 용의 기관투자자화이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