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 및 수직통합,기업의 미래모습
기업이 비용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는 초기에 설비투자가 클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
라 평균생산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범위의 경제(economics of scope)는 유
사상품을 각각 다른 기업에서 생산할 때 보다 한 기업이 함께 생산하는 것이 비용이
낮을 경우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로 결합 생산물(joint products)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기업이 통합됨으로써 생산 단위당 판매촉진을 위한 선전비용의 감소
하고,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대기업이 낮은 이자율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한 R&D에 대한 투자도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단순한 생산물혁신을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공정혁신에 대한 연구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이러한 비용측면의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하여 기업들은 수평 및 수직적 통합을 시도한다. 수평적 통합
은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 간의 통합이다. 대체적 관계에 속하는 재화나 용역
을 생산하며, 동일 산업에 속하는 기업 간의 통합이다. 기업은 수평적 통합을
통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기업의 제고를
통해 선전효과, 자본대여 비용감소 효과 등의 범위의 경제도 얻을 수 있
다. 수직 통합은 생산⦁공급사슬이 동일할 경우 이루어진다. 이는 산업차원에
서 상품의 생산과 공급에 공동적 연관성이 존재할 때 범위의 경제 효과를 가져
다준다. 상품생산과정의 공정혁신을 보다 쉽게 할 수 있고, 결합 생산물(joint products)의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 수직적 통합에서는 규모의
경제보다는 범위의 경제가 더 많이 나타난다.
WTO이후 경제사회는 무한경쟁시대에 도입되었다. 치열한 경쟁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
에 부합되는 고품질의 상품을 저가로 공급해야 하고, 조직 측면에서는 구조조
정(restructuring)을 통하여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감량화(downsizing)와 외주
(outsourcing)등 통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환
경보호 문제, 사후의 서비스(warranty) 등에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기업의 형태에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는 전자상거래 시대의 시작이다.
디지털시대에서는 선물과 사무실이 필요 없는 가상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
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기업들은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유통 등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부품 부분만 직접경영하고 나머지 부문은 외주(outsourcing)에
의하여 운영될 것이다. 또한 생산방식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주문형 다품종 대량생산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에
지사를 설립하여 재화를 생산⦁공급하는 다국적 경영이 활발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