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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금융

숙의민주주의자에게 있어 숙의

숙의민주주의자에게 있어 숙의(deliberation)란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선호, 가치 및 이해관계를 평가하고 서로 투영하는 상호 소통을 의미하 여, 참가자 개개인이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신의 선호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바꿀 수 있는 토론을 핵심으로 한다(Bachtiger et al., 2018; Dryzek, 2000). 이러한 숙의적 접근은 “다양한 개인의 지식, 요구, 이해, 가치, 선호 등을 집단적 의사결정에 연결하되, 공공적 관점의 토론 을 통해 개인들의 선호가 바뀔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 다른 제안들보다 더 정당하고, 더 지적이며, 더 사회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는 집단 결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Bachtiger  et  al.,  2018, p.23). 이는 ‘숙의’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진정한 숙의 (authentic deliberation)여야 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요약하면, 숙의민주주의는 현대 민주국가의 주축을 이루는 대의민주주 의의 대안적 또는 보완적 체제로서, ‘참여’와 ‘숙의’라는 두 장치를 통해 시민들과 그들의 대표자들이 내린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공론화는 숙의민주주의 이상을 구현하 기 위해 숙의민주주의 이론에서 개발된 다양한 개념 및 경험들을 실용적 의미에서 재해석해 적용하는 실천적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